맥주는 깨끗하고 차가운 전용잔에 따라 눈코입 순으로 마셔야 제 맛


 

청량하고 시원한 맥주는 여름철 더위를 날리는 데 안성맞춤이다. 알코올 도수도 높지 않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맥주, 조금 더 맛있게 즐길 수는 없을까?

황금빛 맥주 ‘필스너 우르켈’은 지난 26일, 필스너 우르켈 글로벌 비어 마스터 ‘로버트 로보스키(Robert Lobovsky)’를 초청, 소비자 40명을 대상으로 필스너 우르켈을 비롯한 맥주에 대한 각종 정보를 전하는 ‘비어 마스터 클래스’를 개최했다.

 

로버트 로보스키가 전하는 맥주 맛있게 마시는 법을 소개한다.

◇ 깨끗하고 차가운 전용잔에 따르라
병맥주를 전용잔에 따르지 않고 직접 마시게 되면 맥주의 탄산이 잘 퍼지지 않고 맥주 거품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맥주 본연의 맛과 향기를 느낄 수 없다. 또한 시각적인 효과도 없으므로 맥주를 마실 때는 가급적 전용잔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맥주는 따라진 잔으로부터 모든 열을 흡수하므로 맥주를 따르기 전에 항상 맥주 보관온도와 유사한 물로 5초 동안 세척하여 적정온도인 7°C에 마실 수 있도록 잔을 차갑게 한다.

 

깨끗하지 않은 전용잔에 맥주를 따르면 미세 잔여물로 인해 거품의 안정성을 감소되며 맥주 특유의 풍미를 잃게 한다.

◇ 병맥주는 이렇게 따르라
한국인들이 즐겨 마시는 병맥주도 따르는 법이 따로 있다. 차가운 냉장고에서 맥주를 꺼낸 뒤 흔들지 않고 조심스럽게 병을 열어야 한다. 잔의 가운데 면에 맞추어 병을 약 45°각도로 들고 잔은 수평으로 한 채 맥주를 따른다.

 

이는 전용잔 내부의 이산화탄소를 보존시켜주며 맛을 유지시켜준다. 병의 반쯤이 비었을 때, 잔을 세우고 중심을 향해 직선으로 따른다. 이때 맥주의 향기를 퍼뜨리고 좋은 거품을 얻기 위해 병을 약간 흔들면서 병과 잔 사이의 거리를 점점 늘려간다.

 

잔의 가장자리에 올라온 거품이 잔의 위쪽에 가까워질 때까지 따른다.

◇ 눈 코 입 순으로 마셔라
잘 따라진 맥주는 눈처럼 크리미한(creamy) 하얀색 거품과 라거 맥주 특유의 황금빛 빛깔이 어울려 시각적으로 만족감을 준다. 맥주를 마시기 전 먼저 잔을 들어 빛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순수한 거품과 깨끗하게 반짝이는 황금빛을 감상한다.

 

필스너 우르켈은 호박보석같이 깨끗하고 선명한 황금빛을 자랑하는 대표적인 맥주이다. 그 다음 잔을 살짝 흔들어 맥주 특유의 향을 퍼뜨린다. 좋은 와인처럼 맥주도 좋은 향기를 가지고 있다.

 

필스너 우르켈의 경우 약간의 플로럴 향과 카라멜 향, 그리고 갓 구운 바게트 빵의 고소한 향을 느낄 수 있다. 입을 열어 코와 입으로 동시에 맡아보는 것이 최상이다. 맥주를 마실 때에는 거품을 입술 위에 대고 천천히 마시며 맥주 풍미를 느껴본다.

 

필스너 우르켈은 가벼운 시트러스 맛과 달콤한 카라멜 맛에 비스킷의 달콤 쌉싸름함을 동시에 음미할 수 있다. 이때 거품은 가급적 먹지 않는 것이 좋은데 이는 적당량의 거품이 탄산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 맥주를 최대한 신선하게 유지시켜 주기 때문이다.

◇ 궁합이 맞는 음식과 즐겨라
필스너 우르켈은 세계 최고 품질의 체코산 사츠홉(saaz hop)과 보헤미아 지역의 황금빛 보리가 조화를 이뤄 강렬한 풍미를 자랑하는 쌉싸름한 맛이 특징이라 담백하거나 매운 음식보다는 풍미가 강한 요리가 잘 어울린다.

 

대표적으로 오렌지, 레몬, 치즈, 기름진 소시지나 육류요리가 있는데 한국음식 중에서는 불고기, 갈비 등과 함께 즐기면 한층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한편 필스너 우르켈은 26일 열린 ‘비어 마스터 클래스’를 시작으로 국내 소비자에게 맥주 본연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는 정보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