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뒤부터 신규 아파트 공급이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0일 주택산업연구원은 ‘도시정비정책 변화와 대응방안 연구’를 통해 2021년 이후에는 도시 내에서 신규 아파트 공급량이 급격히 감소, 주택수급문제가 현실화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도시정비사업 관련 정책 및 제도적 환경변화의 영향으로 서울시와 경기도 등에서 정비사업구역 해제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금과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를 가정한 예상이다.
실제 서울시는 2012년 2월 이후 일몰제와 출구전략에 따라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2013년 7월 현재 종로구 창신, 숭인뉴타운 지구 등 65개 구역의 정비사업구역 지정을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경기도는 2013년 현재 당초 23개 뉴타운 지구 213개 구역에서 13개 지구 106개 구역으로 절반이상의 정비구역이 해제시켰다.
주산연은 2013년 이후 연도별 주택공급량을 분석한 결과, 서울은 2021년 이후 정비사업을 통한 아파트 공급이 급감해 공급절벽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시의 경우 매년 정비사업에 의한 신규주택 공급 의존도가 50%이상으로 높고, 아파트 선호도가 여전히 높은 것을 고려할 때 2021년 이후에는 신규 아파트 공급량 감소로 인한 주택수급문제가 현실화 될 것으로 보여 대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경기도 역시 정비사업에 의한 주택공급 의존도가 전체 주택공급량의 약 17%로 낮아 서울시보다는 심각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2021년 이후부턴 서울시와 마찬가지로 주택공급량이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주산연은 수급불균형에 따른 시장 불안을 방지하기 위해 ▲사업 취소를 방지위한 주민 지원 방안 모색 ▲중장기적인 연도별 수급조절 및 신규구역 지정 ▲리모델링 활성화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김태섭 연구위원은 “기존 도시 내에서 공급하는 주택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고, 주택총량적 수급뿐 아니라 양질의 주택, 특히 신규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정비사업 침체로 나타나게 될 주택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중장기 관리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주택산업연 “8년 뒤 아파트 공급 절벽온다”
노재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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