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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 뉴스1 최창호 기자 |
20일 붕괴사고를 수사중인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당시 사고는 이벤트업체의 프로그램에 따라 학생들이 무대에 있던 13초만에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종화 경북경찰청 강력계장은 “이벤트업체의 카메라 감독이 촬영한 56분 동안의 영상을 복원해 분석한 결과 무대 앞쪽에서 13초만에 체육관 지붕이 붕괴됐다”며 “지붕이 V자 형태로 꺾였다”고 말했다.
박 계장은 이어 “이벤트업체 사회자의 진행에 따라 커플게임이 진행 중이었다”라면서 “무대에 있던 학생들이 아래로 내려가는 순간 지붕이 무너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대 가운데 부분과 뒷쪽에 공간이 있어 학생들이 탈출할 수 있었지만, 출입문이 많지 않아 탈출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영상확인과 함께 마우나리조트 자산관리사업본부 소장 등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11명이 직원이 리조트에 상주하면서 사고 당시 누구 근무했는지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경주시, 설계사무소 등으로부터 인허가 서류, 설계도면 등을 넘겨받아 리조트 업체와 이벤트 업체의 업무상 과실이나 부실시공 여부 등에 대해 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