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류승희 기자
사진=류승희 기자

이르면 연내 신용카드나 은행 통장 비밀번호가 현재 4자리에서 6자리로 늘어나게 된다. 최근포스단말기 해킹으로 제휴카드등 비밀번호가 유출되면서 2차 피해를 우려한 금융당국의 보안책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최근 포스단말기 해킹 사고를 계기로 여신금융협회 등과 함께 신용카드의 비밀번호 숫자를 늘리는 작업에 돌입했다.

이는 최근 포스단말기 해킹사건에서 OK캐시백 등 제휴카드의 비밀번호가 유출됐고, 제휴카드와 신용카드 및 통장 비밀번호를 같은 번호로 사용하는 고객이 많아 보안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금융 당국은 우선 보안 보강이 시급한 신용카드의 비밀번호 숫자를 6자리로 늘린 뒤 은행 인터넷 뱅킹 등의 비밀번호도 6자리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비밀번호 6자리는 현재와 같이 숫자로만 구성되며 ‘*’나 ‘#’ 등 특수 문자는 허용하지 않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