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에 5억원 이상 보수를 수령한 등기임원이 100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12월 결산법인 1675곳을 분석한 결과 1분기에 5억원 이상 보수를 받은 등기임원은 총 104명으로 집계됐다.
해당 임원들이 속한 곳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64개사)와 코스닥 상장사(16개사)로 총 80개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5억원 이상 보수를 받은 임원이 가장 많은 업종은 SKC, 코오롱머티리얼, 대한유화 등이 속한 화학업종으로 총 10명이 차지했다. 이들 기업은 1분기 당기순이익 160억여원, 8억6500만여원, 141억여원 등을 각각 기록했다.
그룹별로는 SK그룹 소속 등기임원이 14명으로 가장 많았다. LG그룹(7명), 포스코그룹(6명)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에서는 각각 5명의 임원이 5억원 이상을 받았다. 특히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의 1분기 보수는 약 96억6400만원으로 가장 많은 보수를 수령했다. 신 사장은 기본 급여가 4억3200만원이지만 지난해 실적에 대한 성과급이 올 1분기에 지급되면서 급여가 크게 올랐다.
1분기 '5억 넘게 받은' 임원 104명
박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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