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신상폰들의 공통 키워드는 바로 메탈이다. ‘끊김 없는 메탈 테두리(엔드리스 메탈)’를 강조한 팬택의 '베가아이언 2'에 이어 삼성전자 '갤럭시 S5'의 프리미엄폰으로 예상되는 '갤럭시F'와 이에 맞서는 애플 '아이폰6' 또한 메탈소재가 장착될 것이란 예측이 주를 이룬다.
애플은 리퀴드메탈로 '아이폰6'의 내구성 향상을, 삼성전자는 메탈과 복합소재를 쓴 '갤럭시S5' 케이스로 디자인을 강화할 것이란 예상이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매체 폰아레나가 입수한 '갤럭시F'의 양산 전 단계 시제품으로 추정되는 이미지도 이같은 예상을 뒷받침한다.
폰아레나에 따르면 '갤럭시 S5' 프리미엄으로 예상되는 '갤럭시 F'는 플라스틱 몸체 대신 메탈 케이스가 적용된다. 유출된 사진은 하단부보다 상단부가 더 굴곡진 디자인으로, 전체 외양이 선명하게 드러난 이미지는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의 후속작 '아이폰6' 또한 리퀴드 메탈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일부 외신등은 애플이 아이폰 홈버튼에 들어가는 압력 센서를 리퀴드메탈로 만들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이 지난 2010년 리퀴드메탈테크놀로지과 계약을 맺고 소비자 가전제품의 리퀴드메탈 사용 독점권을 획득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최근 리퀴드메탈과 관련한 17개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리퀴드메탈은 지르코늄에 티타늄, 니켈, 구리 등을 섞어 만든 합금 신소재로 표면이 액체처럼 매끄럽다. 또한 철보다 가볍고 강도는 3배 이상 높아 활용도가 높다.
따라서 리퀴드메탈의 예상 활용처로 아이폰 홈버튼이나 변형억제나사, iOS 기기 디스플레이 터치 센서용 원판(Substrate)등 다양하게 거론되고 있다.
앞서 팬택이 출시한 '베가아이언 2'는 메탈 테두리를 두른 외관으로 소비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베가아이언2'는 전작 ‘베가아이언’과 같이 엔드리스 메탈로 디자인됐다. 이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해 보석 세공에 활용되는 다이아몬드 컷과 아노다이징 공법 등 30여 단계의 세부 공정을 거쳤다.
이에 반해 예상을 깨고 메탈을 적용하지 않은 신상폰도 있다. 지난달 LG전자가 출시한 'G3'는 메탈 소재를 사용하지 않았다. LG전자가 그동안 'G3'의 공식 티저영상 및 이미지 등을 통해 'G3'에 마치 메탈소재를 적용한 디자인을 구현할 것처럼 소개했지만 정작 출시된 'G3'는 메탈 디자인을 채택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LG전자는 메탈을 사용할 경우 제품의 두께가 두꺼워지고 무게도 무거워져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 현재 'G3' 디자인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