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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년 만에 이른 추석'/사진=머니투데이DB |
‘38년 만에 이른 추석’
올 추석은 다른 해에 비해 조금 빠르다. 통상적으로 추석은 가을의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어 ‘가을 중의 가을’이라고도 불린다. 때문에 완연한 가을 날씨를 느낄 수 있는 9월 중순경에 추석이 위치했던 경우가 대부분. 이 맘 때쯤이면 먼 친척들이 한데 모여 보름달을 보며 깊어가는 가을밤을 기념하고는 한다.
올 추석은 9월 8일로 9월 7일부터 10일까지 연휴가 이어진다. 이는 38년 만에 가장 빠른 추석이라고 한다. 이처럼 추석이 빠르게 찾아올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추석은 하지로부터 73일째 경과한 시점을 일컫는다. 때문에 추석일이 정해지는 데는 하지일이 매우 주요하게 작용한다.
태양태음력의 제 1 원칙에 의하면, 동지를 음력 11월에, 춘분을 음력 2월에, 하지를 음력 5월에, 추분을 음력 8월에 넣도록 돼있다.
‘하지’는 음력 5월에 넣도록 정해져 있으므로 가장 늦게 올 경우 하지는 음력 5월 그믐날이 될 수 있다. 또한 음력 6월과 8월이 각각 29일까지 있는 작은달이라고 할 때 음력 8월 15일은 빨라야 하지로부터 73일(29일+29+15일)이 경과한 시점이 된다.
이를 양력으로 계산했을 때, 하지는 양력으로 6월 21일경이며 6월 20일~6월 22일 사이에 오게 된다.
이러한 규칙을 적용했을 때 추석은 빠르면 6월 20일로부터 경과한 시점인 양력 9월 1일부터 위치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8월에도 추석이 위치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으나 현재의 역법으로는 양력 8월에 추석이 온다는 것은 이론상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오는 2050년까지 가장 이르게 추석이 오는 해는 언제일까? 바로 올 해인 2014년과 오는 2033년으로 양력 9월 8일이 추석날이 된다. 반대로 추석이 가장 늦게 오는 해는 오는 2025년 추석이 10월 6일로 가장 늦다.
‘38년 만에 이른 추석’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38년 만에 이른 추석, 아직도 더운데 곧 추석이라니” “38년 만에 이른 추석, 일주일 남았구나” “38년 만에 이른 추석, 내년에는 제때로 돌아가겠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