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부지 /사진제공=뉴스1
한국전력 부지 /사진제공=뉴스1

한국전력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본사 부지 매각에 따른 국세 수입은 크지 않지만 우리 경제에 호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우선 부지에 대한 양도가액이 10조5500억원이고 장부가액은 2조73억원으로 알려져 차익이 8조5427억원이다. 원래대로라면 이에 법인세율 22%를 적용해 양도세는 1조8794억원이 된다. 하지만 법인세법상 이월결손금 제도가 있어 과거 적자법인에 대해 세 부담이 큰 폭으로 경감된다.

금감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의하면 한전이 2015년 결산에 이월할 수 있는 2009년 이후 결손금은 6조4879억원이다. 이를 고려하면 매매차익은 2조548억, 양도세는 22%인 4520억원 가량 될 전망이다.

한편 서울시의 경우 이번 한전부지 매각으로 2785억원의 취득세를 징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여기에 현대차그룹의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확정되면 사업용 사무실 신축 부분에 추가 세금을 부과할 수 있다.

이는 복지비 지출로 몸살을 앓는 서울시에 상당한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