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과 관련해 오늘(19일) 교섭을 재개했다.
이날 현대차 노사는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사장과 이경훈 노조위원장 등 노사 교섭대표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1차 임금협상을 열었다.
협상에서 양측은 추석 전까지의 협상 내용을 바탕으로 이견을 조율하고, 다음 주 초 잠정 합의안을 도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사 양측은 이전 협상에서 통상임금 확대 등을 비롯한 주요 쟁점사항에 상당한 의견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노노(勞勞)갈등으로 인해 파업 장기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통상임금 확대를 비롯해 ▲기본급 기준 8.16%(15만9614원) 임금 인상 ▲조건 없는 정년 60세 보장 ▲주간연속 2교대제 문제점 보완 ▲지난해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해고자 복직 ▲손해배상 가압류와 고소고발 취하 등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 측은 ▲기본급 9만1000원 인상 ▲성과급 300%+500만원 ▲품질목표 달성 격려금 120% ▲사업목표 달성 장려금 300만원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통상임금에 대해 임금체계 및 통상임금 개선위원회 신설과 내년 3월31일까지 적용시점을 포함한 개선·시행방안 합의를 제안했다.
현대차 노사, 임금협상 재개… '통상임금 확대' 의견 접근
박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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