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 /사진=뉴스1
인천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 /사진=뉴스1

19일 오후 6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을 앞두고 몇몇 인기 종목에만 인원이 몰릴 거라던 기존의 우려와는 달리 다양한 종목이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카바디, 세팍타크로, 우슈 등 생소한 종목들이 사람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가장 낯선 종목은 ‘카바디’일 것이다. 하지만 카바디 남자부는 1990년 베이징, 여자부는 2010년 광저우 대회 때 이미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도입됐다. 카바디는 술래잡기와 격투기를 합친 종목이다.

한 팀에 7명씩 뛰는 카바디는 가로 12.5m, 세로 6.25m의 코트 가운데에 줄을 긋고 공격자가 숨을 참은 상태로 상대 코트로 넘어가서 상대 수비수 신체를 터치하고 자기 진영으로 돌아왔을 때 득점을 인정하는 경기다. 빠르고 치열한 몸싸움을 이겨내야 하기 때문에 박진감이 넘친다. 종주국인 인도와 파키스탄·이란이 강세다.

세팍타크로도 아시안게임에서만 볼 수 있는 종목이다. 1.55m 높이의 네트를 가운데 두고 발로하는 배구라고 볼 수 있다. 태국·말레이시아가 종주국으로 강세를 보이지만 한국이 이들을 위협하고 있다.

중국과 일본의 국기인 우슈(무술)와 공수도(가라테)도 정식 종목에 포함돼 있다. 타격에 의한 득점을 채점하는 태권도와는 달리 우슈는 마루체조와 같은 표현종목인 투로와 체급을 나눠 겨루는 산타 종목으로 나뉜다.

공수도는 태권도와 비슷한 타격 격투술이지만 실제 타격을 하지는 않는다. 자칫 직접 타격을 하면 경고나 반칙을 받고 반칙패를 당할 수도 있다.

크리켓과 정구도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이다. 야구와 다르게 원형경기장 한가운데서 진행되는 크리켓은 다양한 득점 루트로 인해 역동적인 재미를 주는 스포츠다. 종주국인 영국과 영연방 국가들 사이에서 야구보다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스포츠다. 정구는 하얀 고무공과 가벼운 라켓으로 경기를 치러 테니스보다 빠른 스피드와 운동량을 보여준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는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전 종목 석권에 도전하고 있다.

야구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올림픽 종목에서 제외됐다. 마지막 올림픽에서 대한민국대표팀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볼링은 올림픽 종목으로 지정돼 있진 않지만 아시안게임에서 우리나라에 많은 메달을 안겨준 효자종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