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사진=뉴스1)
이승우(사진=뉴스1)
스페인 FC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는 ‘한국의 메시’ 이승우가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모든 대회에서 뛰지 못한다. 징계 때문이다.

FIFA가 바르셀로나에 내린 ‘18세 미만 유소년 영입 규정 위반’ 징계로 인해 모든 정식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것.
FIFA는 구단이 자국이 아닌 18세 미만 미성년자를 영입하면 미성년자 선수와 부모가 현지에서 함께 생활해야 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 미성년자가 부모 없이 타국에서 거주하면서 발생하는 탈선을 방지하겠다는 차원이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구단에 속한 어린 선수들이 구단이 제공하는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철저한 관리와 최고급 시설 안에서 운동과 학업을 병행한다는 주장으로 FIFA의 징계에 항의하고 있다.


FIFA가 주관하는 모든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이승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속팀 바르셀로나는 현재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스페인 현지 언론인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이승우가 만 18세가 되는 오는 2016년 1월까지 한국으로 임시 복귀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또 FIFA의 징계가 풀리지 않더라도 이승우를 무조건 잔류시키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공식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이승우를 위해 친선경기나 대회를 개최해 경기감각을 끌어올린다는 것이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제2의 메시 이승우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이승우의 부모와 그의 형은 현재 바르셀로나로 이주해 생활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타지에서 생활하는 이승우의 가족을 돕기 위해 현지 거주와 잦은 한국 방문 등에 따르는 항공비 등을 전액 책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