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억 횡령혐의, 코코엔터 공동대표 김우종 지명수배… 경찰, 인터폴에 협조 요청

개그맨 김준호(왼쪽), 김우종 코코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 /사진=머니투데이DB

‘김우종’ ‘코코엔터’

개그맨 김준호와 코코엔터 공동대표였던 김우종씨가 수억원의 공금을 횡령해 해외로 달아나 지명수배 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6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된 김우종 코코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8일 코코엔터테인먼트가 김 대표를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이후 경찰은 회사가 제출한 증거자료와 계좌내역 등을 분석해 정확한 횡령 금액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해외로 도피한 김우종 대표가 귀국할 경우 바로 신병을 확보할 수 있도록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입국시 통보도 요청했으며, 지난해 미국으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하고 검거를 위해 인터폴에 공조 수사 요청도 진행하고 있다.

한편, 김우종 코코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는 계열사인 코코에프엔비가 운영하는 제시카 키친의 대표이기도 하다. 제시카 키친은 얼마 전 파산 절차를 밟았고, 직원 140명의 임금까지 밀려있는 상황이다.

또한 코코엔터테인먼트 소속이었던 김준현, 유민상, 김지민, 김원효, 박지선, 양상국, 홍인규 등 40여 명의 개그맨들은 현재 계약이 만료됐거나 해지되어 소속 개그맨은 김준호가 유일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