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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주항공, 진에어 제공 |
국내 LCC 업체들이 특가전쟁을 나섰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제주항공과 진에어다. 두 항공사가 진행하는 특가행사는 기존의 ‘얼리버드 예매 이벤트’와 비슷한 측면이 있지만 가격 면에서는 더욱 큰 할인폭을 제공한다.
일각에서는 ‘출혈경쟁’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지만 항공사 측 관계자는 “지난 수요를 분석해 좌석수를 지정해 공실률을 최소화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출혈은 없다”고 설명했다.
또 두 항공사 모두 하반기에도 이와 같은 이벤트를 마련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 앞으로도 이런 ‘특가 전쟁’은 지속될 전망이다.
두 항공사가 진행하는 특가이벤트를 살펴보면 먼저 제주항공은 제주항공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특가상품을 내놨다. 20일 오후 5시부터 진행된 특가예매가 채 시작되기 전부터 홈페이지가 마비됐고 현재도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
제주항공이 마련한 특가 상품은 올해 3~11월 탑승하는 모든 항공권을 대상으로 하며 예매는 20일 오후 5시부터 29일 오후 6시까지로 제주항공 홈페이지와 휴대전화 모바일 앱 등을 통해 진행된다.
국내선은 서울·부산·대구·청주를 출발해 제주도를 오가는 항공권 경우 4개 노선 모두 최저 특가 운임이 2만8300원(유류할증료 및 공항시설사용료 포함한 총액운임 기준·편도)에서 시작한다.
국제선은 노선별로 편도 총액운임 기준 ▲일본 인천-도쿄, 인천-오사카, 김포-오사카 노선은 각각 6만8000원, 김포-나고야 6만8100원, 인천-후쿠오카 5만8000원, 인천-오키나와 7만8000원 ▲중국·홍콩 인천-칭다오 5만3000원, 인천-홍콩 8만5800원 ▲태국 인천-방콕 11만9100원, 부산-방콕과 대구-방콕은 각각 11만4400원 ▲필리핀 인천-마닐라 8만9400원, 인천-세부 11만9400원 ▲베트남 인천-하노이 11만9400원 ▲대양주 인천-괌 13만6100원, 부산-괌 13만1600원, 인천-사이판 12만6900원 등이다.
진에어는 총 16개 취항노선을 연중 가장 낮은 가격에 판매하는 ‘진마켓’을 오는 27일부터 열흘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진마켓은 진에어가 지난 2012년 국내 항공업계 최초로 백화점 정기세일 개념을 도입해 매년 상하반기 총 2차례 정기적으로 실시해 오고 있는 온라인 특가 기획전이다. 진에어는 진마켓을 통해 진에어가 운항하는 각 노선의 항공권을 연중 가장 낮은 가격으로 판매한다.
취항 노선 중 14개 국제선, 1개 국내선과 오는 3월 취항 예정인 오사카 노선까지 총 16개 노선에 모두 적용되며 오는 3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6개월 사이 운항하는 항공편을 판매 대상으로 한다. 각 노선별 운임은 총액기준 ▲인천-나가사키 노선 왕복 9만7800원부터 ▲인천-후쿠오카 노선 왕복 10만6900원부터 ▲인천-홍콩 노선 왕복 18만6400원부터 ▲인천-세부 노선 왕복 21만4400원부터 ▲인천-괌 노선 왕복 24만7300원부터 ▲김포-제주 노선 편도 2만7800원부터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