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로봇청소기' 지난 3일 오후 8시43분쯤 경남 창원소방본부 마산소방서로 무인로봇청소기에 머리카락이 빨려 들어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진은 이날 소방대원이 드라이버로 청소기를 분해하는 모습. 엉켜 있던 머리카락은 청소기를 분해하면서 풀렸다. /사진=마산소방서 제공
'무인로봇청소기' 지난 3일 오후 8시43분쯤 경남 창원소방본부 마산소방서로 무인로봇청소기에 머리카락이 빨려 들어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진은 이날 소방대원이 드라이버로 청소기를 분해하는 모습. 엉켜 있던 머리카락은 청소기를 분해하면서 풀렸다. /사진=마산소방서 제공


'무인로봇청소기'

무인로봇청소기가 주인의 머리카락을 빨아 당기는 아찔한 사고가 벌어졌다.


지난 3일 오후 8시43분쯤 마산합포구에 거주하는 A씨(52·여)는 자신의 머리카락이 무인로봇청소기에 빨려 들어가 빠지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남 창원소방본부 마산소방서 구조대원은 머리카락이 청소기 흡입구 부분에 말려들어가 고통스러워 하고 있는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방에 누워 있는데 무인로봇청소기가 머리카락을 빨아 당겼다면서 이날 하필 집에 아무도 없는데다 혼자서는 어찌할 방법이 없어 당혹스러워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구조대원이 청소기를 확인해 보니 먼지를 쓸어 담는 흡입구 부분에 A씨 머리카락이 5㎝가량 말려 들어가 뒤엉켜 있었다. 다행히 소방대원이 로봇청소기를 분해하자 엉켜 있던 머리카락이 쉽게 풀렸다.

출동한 소방대원은 "무인로봇청소기에 머리카락이 빨려 들어갔다는 신고를 처음 받아봤다"면서 "다행히 별다른 문제 없이 청소기를 분해하고 나니 머리카락이 풀려 금방 해결됐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무인로봇청소기의 기종은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