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지지율 /제공=리얼미터
박근혜 지지율 /제공=리얼미터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상승했다. 30% 붕괴는 막은 것으로 보이지만 불안요소는 많다.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04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36.4%(매우 잘함 10.7%, 잘하는 편 25.7%)로 1주일 전 대비 2.2%포인트 상승했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7%포인트 하락한 55.8%(매우 잘못함 38.9%, 잘못하는 편 16.9%)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4.9%포인트 좁혀진 –19.4%포인트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새 총리를 임명하고 일부 장관들에 대한 소폭 개각을 하면서 지지율이 2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이완구 총리 국회표결 후폭풍으로 새누리당 정당 지지율이 하락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완구 총리 임명이 새누리당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박 대통령에게는 긍정적으로 작용한 셈이다.

같은기간 새누리당 정당 지지율은 1주일 전 대비 2.6%포인트 하락한 34.7%를 기록했고, 새정치연합은 2.0%포인트 상승한 33.8%를 기록, 양당 격차는 0.9%포인트로 좁혀졌다. 작년 3월 새정치민주연합이 정당으로 공식 출범한 이래 가장 작은 격차고, 지지율로는 작년 6월 문창극 총리 후보 지명 후폭풍으로 35.0%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로 집계됐다.


2월 첫주 31.8%까지 떨어졌던 지지율이 반등세를 보이며 30%선은 지켜낸 것으로 보이지만 가까스로 인준절차를 통과한 이완구 총리 체제에 문제가 생길 경우 박 대통령의 지지율에는 이전보다 더 큰 파장이 있을 수 있다.

또한 연말정산 세금폭탄이 현실화되면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여론악화가 예상되고 공무원연금 등의 문제도 악재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한편 이번 주간집계는 16일부터 17일까지 2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