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의 금요일 ‘슈퍼 주총데이’… 증권가는 ‘조용’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68개 기업이 13일 일제히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금융투자회사의 정기 주주총회도 포함된 가운데 증권사 대부분의 CEO가 연임 결정돼 조용한 주총이 예상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 현대증권, HMC투자증권, 한양증권이 이날 오전 주총을 연다.

지난 1월 윤용암 대표이사가 취임한 삼성증권과 윤경은 대표이사의 연임이 결정된 현대증권은 사외이사단으로 교수 2명, 언론인 1명, 법조인 1명을 선임했다. ‘관피아’ 논란을 의식해 학계인사를 높은 비율로 포함시킨 것이 주목된다.

특히 현대증권은 일본계 오릭스로의 매각을 앞두고 연임에 성공한 윤경은 대표에게 앞으로의 전망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HMC투자증권의 주총에서는 노조 지부장과 현대차 임직원 일부가 참석해 토론을 벌인다. 노조측에서는 경주산업개발 70억원 페이퍼컴퍼니 유입과 관련된 추궁과 사장의 감사 직접 임명 정당성 여부 등을 물을 계획이다.

한양증권은 김윤상 리스크관리본부 상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한편 오는 20일에는 대신, 교보, 동부, 메리츠종금, 유진투자증권 등의 주주총회가 열린다. KDB대우증권은 증권사 가운데 마지막으로 27일 주주총회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