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차전지주가 24일 오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강지호 기자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제조업체인 미국 테슬라가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뒀음에도 주가가 뛰자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가 자극돼 이차전지주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포스코퓨처엠은 전 거래일 대비 3만8000원(18.67%) 오른 24만15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SDI는 3만7000원(14.34%) 오른 29만5000원에 거래 중이며 LG에너지솔루션은 10.61%(4만7500원) 오른 49만500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에서는 에코프로가 8.10% 오른 8만8100원에 거래 중이며 강원에너지와 중앙첨단소재, 유일에너테크가 상한가로 마감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각) 테슬라는 장 마감 이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테슬라의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6% 상승한 280억9500만달러(약 40조4342억원), 영업이익은 40.2% 줄어든 16억2400만달러(약 2조3354억원)를 기록했다.

매출은 시장 전망을 웃돌았지만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보다 낮았다. 이 같은 실적에도 다음날 테슬라 주가는 2.28% 상승한 448.98 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실적 발표에서 수익성 논란이 있었고 사이버트럭 리콜 소식도 부담으로 작용했다"면서도 "여전히 개인투자자들의 모멘텀이 강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미래 가치에 더 주목했기에 주가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