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생명
/사진=삼성생명
정부가 고심 끝에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참여키로 하면서 국내 보험사들의 해외 부동산 투자가 수월해질 전망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보험사들은 자산운용을 다변화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부동산에 눈을 돌리고 있다. 기준금리가 1%대로 떨어지면서 국고채 수익률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해서다.

하지만 그간 국내 보험사들은 정부의 엄격한 규제에 막혀 해외 부동산 투자를 주저했다. 투자용 부동산의 경우 공공성 사업으로 제한돼 다양한 수익형 부동산 사업에 투자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보험업법 시행령 제49조에서 보험사의 부동산 투자는 업무시설용과 투자사업용으로 구분돼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가 AIIB 참여를 공식 선언하면서 20조 달러에 이르는 신실크로드 투자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이에 따라 국내 보험사들은 해외 부동산 투자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