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지난 9월2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위원장·은행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2025년 하반기 은행 등 금융기관이 기존의 이자수익 중심 영업에서 벗어나 혁신·생산적금융과 포용금융으로 자금을 전환하는 생산포용금융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다.

2025년 9월 우리금융(80조원)을 시작으로 10월엔 하나금융(100조원), NH농협금융(108조원), 11월엔 KB금융(110조원), 신한금융(110조원)이 앞으로 5년간 생산포용금융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의 총 투자규모는 총 508조원이다. 이중 생산금융이 90%(457조2000억원), 포용금융이 10%(50조8000억원)다.

5대금융은 공통적으로 생산금융을 위해 주담대 등 이자 중심의 영업에서 벗어나 첨단전략산업 및 유망성장기업에 자금을 공급해 부동산 중심의 금융구조를 산업·기업금융 위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하나·우리·농협은 벤처·스타트업, 중소·중견기업 대출 비중 확대, 농식품·지역산업 연계 등 특화 전략을, 신한금융은 여신·투자·직접투자를 혼합한 확장형, KB는 부동산금융 축소·기업·산업금융 중심 재편을 추진한다.


아울러 포용금융에선 서민·소상공인·자영업자·금융취약계층 대상 중금리 대출 확대와 채무조정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