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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특보’ ‘윤상현 국회의원’ /사진=뉴스1 |
‘국회의원 윤상현’
윤상현 대통령 정무 특보가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40여 분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러시아 현지 방송은 지난 9일 두 사람이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보도했다.
윤 정무특보는 박근혜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제2차 러시아 전승절 행사 참석했다. 두 사람은 모스크바 크렘린 인근 무명용사비를 방문하는 과정에서 만났으며, 이 과정에서 윤상현 특보가 박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상현 정무특보는 지난 8일 러시아로 출국했으며, 출국 전 언론 인터뷰에서 남북간 접촉을 통해 경제교류 등을 포함해 다양한 의견을 나눌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두 사람의 접촉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남북 당국간 공식 대화 재개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윤 정무특보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으로 박 대통령의 메신저 역할을 맡고 있다.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김정은 위원장을 대신한 대외적 국가수반 역할을 한다. 이번 행사는 당초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행사 직전인 4일께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참석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남북한의 고위급 인사간 만남이라는 점에서 경색국면의 지속됐던 남북간 소통이 재개되는 계기가 될 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