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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메디병원' /사진=머니투데이DB |
'미즈메디병원'
산부인과 전문병원인 서울 강서구 미즈메디병원의 응급실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진료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는 11일 서울 강서구 미즈메디병원을 포함해 서울 강서구 두리이비인후과, 서울 중구 중앙외과의원, 충북 옥천군 곰바우한의원, 충북 옥천군 옥천제일의원, 대전 서구 한사랑의원, 전북 전주시 전주예수병원, 강원 속초시 진영의원, 경남 창원시 창원힘찬병원, 경남 창원시 가족보건의원, 경남 창원시 창원SK병원 등 환자가 경유한 병원 11곳을 추가 공개했다.
미즈메디병원은 지난 10일 보건당국으로부터 이 병원에 다녀간 55세 남성 A씨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A씨는 3일 이 병원 응급실에서 약 1시간 가량 진료를 받고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측은 당시 A씨가 미열을 보였지만 메르스를 의심할 만한 다른 정황은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때는 보건당국이 메르스 환자 발생·경유병원을 공개하기 전이다.
병원이 파악한 결과, A씨는 병원직원과 여성 노인환자 1명만 접촉했으며, 임신부 환자와는 접촉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은 메르스 확진자 경유 사실을 인지한 후 응급실을 폐쇄하고 소독 중이며, 나머지 구역은 정상 운영하고 있다.
해당 병원 관계자는 "방역당국의 발표에 확진자가 우리 병원 '외래'를 거쳐간 것으로 돼 있으나 이는 잘못됐다"며 "해당 환자는 응급실에 잠시 머물렀을 뿐 다른 임신부와 접촉하지 않았는데 오해가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