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독극물'

상주 살충제 사이다 사건의 피해 할머니가 "범인을 잡을 수 있도록 힘써서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 피해자는 16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어제는 몸이 조금 개운한 것 같더니 오늘은 자꾸 가라앉는다"고 건강 상태를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건 당시 상황에 대해 "복날이라고 음료수를 사 먹다 남은 게 있었다. 그걸 누가 냉장고에서 가지고 나와서 시원하게 한 잔 했다"며 "사이다는 누가 줬는지도 모르겠다. 옆에 앉은 할머니들이 따라서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해자 할머니 6명 중 한 명이 사이다를 꺼내온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사이다가 이상한 점을) 전혀 못 느끼고 맛이 그냥 하루가 묵어서 그런가 보다 생각했다"며 "회관에 수돗물이랑 물이 없어서 시원해서 먹었다"고 밝혔다.


음료를 마신 후의 상황에 대해선 "그 자리에서 나는 몸이 실실 돌아갔다"며 "내 발이 조그맣게 보이는데 아기 발 같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