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폭발사고 현장에 있었던 문 소위 "적의 GP 부셔버리고 싶은 마음 뿐"

'DMZ 폭발사고' /사진=YTN 뉴스 캡처

'DMZ 폭발사고'
지난 4일 경기도 파주 DMZ 목함지뢰폭발 사고 현장에 있었던 수색대원 문시준(24) 소위, 정교성(27) 중사, K3 기관총 사수이자 의무병인 박준호(22) 상병 등 3명은 11일 경기도 고양 국군고양병원에서 언론 인터뷰를 가졌다.

문 소위는 이날 "다시 DMZ에 가서 적의 GP를 부셔버리고 싶은 마음밖엔 없다"며 "아군이 고통을 느낀 만큼 수만배 갚아주고 싶은 마음이라 기회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에서 부상자들을 후송했던 정 중사는 첫 번째 지뢰가 터지자마자 "적 포탄 낙하!"라고 외친 후 통문으로 뛰어나갔다고 긴박했던 순간을 설명했다. '적 폭탄 낙하'라고 외친 것은 지뢰가 터진 게 아니라 당시 포탄 공격을 받고 있다고 여겼기 때문이었다.

이어 작전을 침착하게 수행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는 "전날부터 수많은 워게임과 예행 연습을 했다"며 "작전 코스에 대한 위험성과 적의 위협을 알고 있었다"고 답했다.

박 상병은 "사건이 일어난지 1주일 지났다. 다시 작전에 참여하고 싶다"며 "당장 내일이라도 수색 대대로서 맡은 임무를 끝까지 성실하게 수행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부대에 복귀에 현재국군고양병원에서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