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셀프/리스] 당신이 훔치고 싶은 인생은?

<셀프/리스>는 돈만 있으면 원하는 몸에 기억을 이식해 영원한 삶을 살 수 있는 미래, 수술을 통해 새로운 몸을 갖게 된 뉴욕 최고의 재벌 ‘데미안’을 둘러싼 음모와 숨막히는 추적을 그린 SF 액션 스릴러 영화다.
"당신이 훔치고 싶은 인생은 누구입니까?”라는 영화 카피처럼 <셀프/리스>는 ‘셀프리스(Selfless)’라는 한단어를 ‘셀프’와 ‘리스’로 구분지어 그 이유에 대한 궁금증을 관객들에게 유발한다.

영화의 제목인 <셀프/리스>의 원 단어인 ‘Selfless’는 ‘이타적인’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지만 두단어로 구분한 <셀프/리스>는 ‘기억 이식’을 통해 새로운 몸으로 살아간다는 영화의 독특한 소재를 표현함과 동시에 겉모습과 상관없는 자기 자신의 본 모습에 대한 고찰을 담고 있기도 하다.


뉴욕 최고의 재벌이지만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은 데미안은 우연히 기억 이식 수술 기업인 ‘피닉스 바이오제닉’ 을 알게 되고 배양된 샘플에 기억을 이식하는 수술인 ‘쉐딩’을 받는다. 이후 기존의 늙고 병든 몸을 버리고 젊고 건강한 몸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된다.

이러한 스토리는 ‘스스로’라는 뜻의 ‘self’와 ‘~이 없는’이라는 뜻의 ‘less’가 합쳐진 <셀프/리스>라는 제목으로 탄생, ‘스스로 없어진다’는 의미를 함축적으로 나타낸다. 스스로 자신의 몸을 버리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데미안을 상징하는 것이다.

주연배우 라이언 레이놀즈는 ‘데미안’(벤 킹슬리)이 완벽한 신체 조건을 가진 젊은 몸으로 ‘셀프/리스’ 한 후 360도 달라진 인생을 시작하게 되는 새로운 모습의 ‘에드워드’ 역을 맡았다. 건강하고 젊은 외모를 갖게 된 후 호화로운 파티, 운동, 레저 활동을 즐기며 화려한 삶을 누리는 에드워드로 완벽 변신한 그는 폭넓은 감정 변화를 다채롭게 표현한 것은 물론 카체이싱, 총격씬, 맨손 격투씬 등의 액션 연기도 훌륭하게 소화했다.


시놉시스
최첨단 실험실에서 배양된 샘플에 자신의 기억을 이식, 새로운 몸으로 영원한 삶을 살 수 있는 미래.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뉴욕 최고의 재벌 ‘데미안’은 젊고 건강한 샘플에 자신의 기억을 이식하는 ‘셀프/리스’에 성공, 하루하루 화려한 인생을 즐긴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극심한 어지러움과 함께 새로운 기억들이 떠오르고 급기야 정체불명의 사람들에게 목숨을 위협받기 시작하는데….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97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