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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간스탠리가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정책 성과를 분석한 결과 확장적 재정정책 전환과 미국과의 무역협상 타결을 가장 시의적절한 성과로 평가했다고 발표했다.
9일(현지시각) 캐슬린 오 모간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신속한 확장적 재정정책 전환을 통한 내수 회복 지원과 15% 관세율로 미국과의 무역협상을 시기적절하게 타결한 것이 가장 긍정적"이라며 "서울 부동산 시장 과열 진정을 위한 신속하고 강력한 신용통제 조치도 효과적이었다"고 평가했다.
100일간 주요 성과로는 "6월 27일 주택시장 진정을 위한 신용통제 조치 시행, 7월4일 2차 추경 통과, 7월30일 한미 무역협상 타결, 9월2일 상법 개정안 시행 등이 있다"며 "대통령 지지율도 9월 첫째 주 기준 56%를 유지하며 견고한 지지 기반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향후 과제로는 "자동차 관세 15% 실효세율 적용 시점이 미정이고, 부동산 시장 후속 조치가 지연되어 효과적 타이밍을 놓칠 우려가 있다"며 "코스피 세제 개편안에 대한 초기 낙관론이 퇴색되는 점이 우려사항"이라고 지적했다.
정부 개편에 대해서는 "기획재정부를 예산기획처와 재정전략부로 분리하고, 금융위원회를 금융감독위원회로 개편하는 정부조직 개편안을 발표했다"며 "2026년 6월 지방선거까지 이러한 정책 개발과 실행의 성공 여부가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간스탠리는 코스피 목표치를 3250으로 제시하며 "개혁 경로가 더 구불구불할 수 있지만 탈선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긍정 목표치로는 3500, 최악의 상황에선 2500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