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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이 연말 코스피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장중 3317.77을 돌파하며 4년2개월 만에 전고점을 기록한 데 이어 3314.53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역시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김 센터장은 "연말 코스피 밴드 3200에서 3500포인트를 제시한다"고 했다.
김지영 센터장은 조선·방산 등 주도주에 대해 "역사적으로 하반기 국내 증시에서 실적 전망 상향 이벤트 영향력은 상반기 대비 축소된 경향을 보인다"며 "조선·방산 등 기존 실적 주도주 흐름이 지속될 근거는 부족한 상황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크로 영향력이 확대됨에 따라 금리인하의 대표적 수혜 섹터인 인터넷·게임·헬스케어 등 상승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해당 섹터들이 실적 전망에 대한 종목별 편차가 존재해 증시 주도주로는 역부족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매크로 이벤트 영향력이 커지면서 기존 주도주 쏠림 현상은 약해지겠으나 섹터 간 순환매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며 "연말까지 국면 판단을 진행할 때 현재와 유사한 Slow Growth(느린 성장) 국면에선 헬스케어·화장품·소프트웨어·에너지·반도체 업종의 성과가 역사적으로 우수했다"고 내다봤다.
투자자 전략도 언급했다. 그는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한 일시적 가격 조정이 발생할 가능성 존재한다"며 "이를 추가 비중 확대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금리 인하 사이클 재개, 유동성 장세 기대, 국내 정책 모멘텀 기대로 인한 상승 랠리가 유효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 센터장은 "연말 기준, 고배당주 및 가치주를 주목하는 것이 유효할 것"이라며 "국내 증시 계절성과 미국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방어주가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