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난민' /사진=뉴스1(AFP 제공)
시리아 난민' /사진=뉴스1(AFP 제공)
'시리아 난민'
지난 2일 터키 해안에서 세 살배기 아기가 차가운 파도에 떠밀려온 모습이 발견됐다. 이제 겨우 3살이 된 아이는 모래에 코를 박고 있었다.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두 살 터울 형과 엄마도 숨져있었다. 이들 가족은 전쟁을 피해 바다를 건너오던 시리아 난민이었다.

세 살 꼬마의 주검은 전 세계를 흔들었다. 유럽연합 국가들에 이어 미국에서도 시리아 난민 수용 확대에 동참 의사를 표명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지난 3일 허핑턴포스트 인터뷰에서 “최근 숨진 채 발견된 세 살배기 난민 꼬마 아일란 쿠르디의 사진을 봤다”면서 “난민 위기를 완화하기 위해 미국이 더 큰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그동안 인도적 지원을 위해 4조 원 이상을 투입해 왔지만, 여전히 난민 상황은 위중하다”며 “요르단과 레바논, 터키에 대형 난민 캠프를 갖고 있지만 한시적으로 난민캠프 구조물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미국이 시리아 난민 위기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다른 유럽연합(EU)국가보다 현저히 적은 수준의 난민을 수용하고 있는 영국정부가 적극적으로 이들 난민을 수용해야 한다는 청원이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