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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연설' /사진=뉴스1(로이터 제공) |
'교황 연설'
프란치스코 교황이 미국 방문 3일째인 23일(현지시간) 오전 10시 역대 교황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의회에서 상·하원 합동 연설을 했다.
교황은 모국어인 스페인어가 아닌 영어로 연설하며 "미국인의 마음 속에 민주주의가 깊이 뿌리 내려 있는 미국의 정치 역사를 생각해본다"며 "모든 정치는 인류의 선을 증진하고 여기에 봉사해야 하며 개인의 존엄에 대한 존경에 기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이어 "모든 정치 활동이 진정으로 인간을 섬겨야 하는 것이라면 정치는 경제나 금융의 노예가 될 수 없다"며 "정치는 정의와 평화, 공동선, 이익을 공유하기 위해 특정한 이해관계를 희생하는 공동체의 건설"이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이어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들이 적대감을 표출해 화두가 된 이민자 문제에 대해서도 직설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수백년 동안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자유로운 미래를 건설하겠다는 꿈을 좇아 이 땅에 왔다"며 "이 땅의 사람들은 외국인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우리 모두는 한때 외국인이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자신이 이민자의 아들임을 상기시킨 뒤 "낮선 누군가가 우리한테 도움을 요청할 때 과거의 죄와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연설이 진행되는 50분 동안 미국 의원들은 12번의 기립박수를 하며 연설에 화답했다.
교황은 연설 후 노숙자와 저소득층 시민 400여 명을 만나 점심봉사를 하며 친서민 행보를 이어갔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미국 방문 3일째인 23일(현지시간) 오전 10시 역대 교황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의회에서 상·하원 합동 연설을 했다.
교황은 모국어인 스페인어가 아닌 영어로 연설하며 "미국인의 마음 속에 민주주의가 깊이 뿌리 내려 있는 미국의 정치 역사를 생각해본다"며 "모든 정치는 인류의 선을 증진하고 여기에 봉사해야 하며 개인의 존엄에 대한 존경에 기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이어 "모든 정치 활동이 진정으로 인간을 섬겨야 하는 것이라면 정치는 경제나 금융의 노예가 될 수 없다"며 "정치는 정의와 평화, 공동선, 이익을 공유하기 위해 특정한 이해관계를 희생하는 공동체의 건설"이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이어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들이 적대감을 표출해 화두가 된 이민자 문제에 대해서도 직설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수백년 동안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자유로운 미래를 건설하겠다는 꿈을 좇아 이 땅에 왔다"며 "이 땅의 사람들은 외국인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우리 모두는 한때 외국인이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자신이 이민자의 아들임을 상기시킨 뒤 "낮선 누군가가 우리한테 도움을 요청할 때 과거의 죄와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연설이 진행되는 50분 동안 미국 의원들은 12번의 기립박수를 하며 연설에 화답했다.
교황은 연설 후 노숙자와 저소득층 시민 400여 명을 만나 점심봉사를 하며 친서민 행보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