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9호선 2단계 연장구간이 개통한 후 지난 3월 서울 강서구 가양역에서 출근길에 오른 시민들이 급행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자료사진=뉴스1
서울 지하철 9호선 2단계 연장구간이 개통한 후 지난 3월 서울 강서구 가양역에서 출근길에 오른 시민들이 급행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자료사진=뉴스1

'지하철 혼잡도'
열차 1량에 승차한 인원으로 '지하철 혼잡도'를 알아본 결과, 9호선 1단계 급행열차 정차역 대부분이 출근시간대 200% 이상의 혼잡도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상희 의원이 서울시 등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7일 기준 9호선 1단계 구간의 급행열차 혼잡도는 오전 7∼8시 206%, 오전 8∼9시에는 203%였다.


급행열차가 정차하는 역 가운데 염창역의 혼잡도가 오전 8∼9시대 233%로 가장 높았으며, 오전 7∼8시대 역시 230%를 기록했다. 당산역 역시 오전 7∼8시 225%, 오전 8∼9시 213%로 높게 나타났다.

혼잡도는 열차 1량에 탑승인원이 많아질수록 높아지며, 혼잡도가 255%를 넘아가면 호흡곤란을 느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혼잡도(%)에 따른 승차인원의 상태는 다음과 같다.

▲34% 좌석에 모두 앉을 수 있는 상태
▲59% 좌석에 모두 앉고 20명 정도는 서 있는 상태
▲100% 좌석에 모두 앉고 모든 손잡이를 잡고 있으며 각 출입문에 4명 정도 서 있는 상태
▲150% 좌석에 모두 앉고 모든 손잡이를 잡고 있으며 각 출입문에 8명, 중앙에 2열로 서 있는 상태
▲200% 좌석에 모두 앉고 모든 손잡이를 잡고 있으며 각 출입문에 10명, 중앙에 3열로 서 있는 상태
▲250% 차량 중앙부와 출입문 혼잡이 심하고 승객들의 신체가 압박된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