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도소 이전'

이달 광주교도소가 신축시설로의 이전을 완료한다.


광주교도소는 북구 문흥동 현 교정시설을 오는 19일까지 인근 삼각동 신축시설로 모두 이전한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언론에 첫 공개된 새 교도소는 삼각동 월산길 내 28만7000여㎡ 부지에 연면적 4만9000㎡ 규모로 지어졌다. 지하 1층·지상 3층, 청사동 외 21개동이 위치해 있다.

21개동이 통로로 연결된 보안청사에는 판결이 확정된 재소자가 생활하는 기결동과 아직 재판 중인 사람들이 머무는 미결동을 비롯해 의료동, 공장동, 후생동 등이 들어서 있다.


교도소 측은 수용자 인권 친화적인 시설로 만들어졌다고 강조했다.

기존 문흥동 교도소와 다르게 지열을 이용한 에어컨 및 각 사무실 공조시스템, 수용거실 바닥 온수난방, 수용동 별 온수 샤워시설, 수자 혈액투석실 등을 갖추고 있다.

5~14㎡의 수용거실에는 좌변기, TV, 식탁, 옷장, 선풍기, 세면대 등이 설치돼 있다. TV로는 교정본부 방송국에서 일괄적으로 전송하는 뉴스나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을 취침 시간인 오후 9시 이전까지 볼 수 있다.

또 각 수용거실마다 스프링클러를 설치해 교정시설의 취약점으로 꼽히는 화재 대응에 만전을 기했다.

'광주교도소 이전' 7일 광주 북구 삼각동에 새로 지어진 광주교도소에서 장보익 광주교도소 소장이 교도소 내부에 있는 의료동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스1 황희규 기자
'광주교도소 이전' 7일 광주 북구 삼각동에 새로 지어진 광주교도소에서 장보익 광주교도소 소장이 교도소 내부에 있는 의료동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스1 황희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