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나선시 선봉지구 현지지도를 했다. 지난 5월 숙청설이 돌았던 북한 마원춘 전 국방위원회 설계국장은 이날 김정은 제1위원장을 수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8일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홍수피해가 발생한 나선시 선봉지구를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하며 수행원에 마원춘을 거론했다.
통신은 김 제1비서의 지시로 선봉지구 백학동 지역에 1300여가구의 단층 살림집들이, 청계동과 유현동, 관곡동 지구 등에는 500여가구의 소층, 단층 살림집들이 새로 건설됐다고 전했다.
통신은 김 제1비서가 복구에 참가한 군 지휘관들과 일꾼들의 손을 일일이 잡으며 '감사'를 전한 뒤 "새로 건설한 살림집들을 먼저 돌아보아야 마음이 놓일 것 같아 찾아왔다. 오늘 여기로 오는 발걸음이 정말 가벼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TV와 의복, 유리그릇, 식료품, 성냥 등 생활필수품이 전달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지난 5월 마원춘은 지난해 평양 순안공항 제2청사(국제공항) 건립과 관련해 "순안공항을 주체성과 민족성이 살아나게 건설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공개적인 질책을 받아 숙청 당했을 것이라는 설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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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사진=뉴스1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