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실기 중심' '1학생 1악기'

이론 중심이었던 초등학교 수영수업이 실기 중심으로 바뀌고 교육 대상도 3~6학년생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학생들이 누구나 악기 하나씩은 다룰 수 있게 하기 위해 전국 초·중학교 1000곳에 바이올린 1만5000대가 지원된다.


17일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학교체육·예술교육 강화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학생들이 누구나 1스포츠 1예술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학교스포츠클럽과 수영실기교육을 확대하고 1학생 1악기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학교예술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63억원을 투입해 초등학교와 중학교 1000곳에 악기를 지원한다. 1학생 1악기 교육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올 하반기에 9개 교육청을 대상으로 바이올린 1만5000대를 우선 지원한다. 교육부는 내년부터 바이올린 외에도 악기 종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1학생 1스포츠 활동을 위해서도 교내 학교스포츠클럽대회 운영 시범학교를 새로 200곳 지정한다. 기존의 우수 학교스포츠클럽 4500팀 외에 300팀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신체활동이 적은 여학생과 고등학생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200팀을 우선 지원하고 나머지 100팀은 초·중학교를 지원한다. 여학생들의 학교스포츠클럽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학교스포츠클럽리그에 여학생 종목을 5개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재 초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수영실기 교육도 2018년까지 3~6학년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전국에 4곳 있는 초등학교 수영장을 내년부터 2018년까지 해마다 6곳씩 늘리기로 했다. 시·도 공영수영장과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학생들이 체육과 예술 활동을 만끽하며 얻은 성공과 성취의 경험이 행복한 삶의 소중한 자양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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