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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환율 전망. /사진=머니위크 DB |
오늘(18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상승한 1184원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9원 상승한 1180.1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미국의 금리인상에 뉴욕증시가 상승하는 등 투자심리가 회복한 영향에 원·달러 환율은 약세를 보였다.
다만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달러 고시환율을 절하하면서 위안화 약세가 재개되자 원·달러 환율이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밤사이 스탠더드앤푸어스(S&P)의 브라질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고조된 것도 원·달러 환율의 상승을 이끌었다.
밤사이 미국 경제지표 혼조세에도 불구하고 시장 영향력은 미미했다. 전날 미국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발표된 점도표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은 내년 중 4번 금리인상을 전망했다. 이는 달러화 강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달러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주요증시와 국제유가가 일제히 하락하며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위안·달러 하락세 심화 가능성도 원·달러 환율의 상승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그는 “원·달러 환율 1180원대에서는 외환 당국 개입 경계감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