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엇갈린 현지 고용지표 발표 여파에 혼조세로 마감됐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미국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엇갈린 고용보고서 여파에 미국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16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62%, S&P500은 0.24% 각각 하락했다. 반면 나스닥은 0.23%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지난달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신규 일자리는 늘었다. 노동통계국은 11월 한 달 동안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가 6만4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4만5000명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실업률은 4.6%를 기록해 시장의 예상치(4.5%)를 상회했고 2021년 9월 이후 최고치를 찍으며 현지 노동시장 지표가 엇갈렸다.

이에 따라 미국 Fed(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추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란 시각이다. 노동지표가 엇갈리게 나오며서 당분간 추가 금리 인하는 물 건너갔다는 분석.


금리 선물이 거래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연준이 내년 1월 추가 금리를 인하할 확률이 전날과 같은 24%로 반영되고 있다.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으나 AI(인공지능) 주가가 반등하며 나스닥만 소폭 상승해 마감됐다.

엔비디아가 0.81% 상승하고 브로드컴이 0.44% 오르는 등 그동안 급락했던 AI 주는 대부분 반등에 성공했다. 애플도 0.18% 올랐다.
전기차의 경우 테슬라가 3.07% 상승했지만 리비안이 4.28% 급락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이밖에 반도체주는 0.81% 상승한 엔비디아를 제외하면 대부분 하락하며 0.48% 떨어진 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