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에서 오늘(22일) 3.9규모의 올해 들어 최대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4시31분쯤 전북 익산시 북쪽 8㎞ 지점에서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규모 3.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것은 지난 8월3일 제주 서귀포시에서 발생한 규모 3.7 이후 처음이며, 내륙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감지됐다.
이날 지진의 여파는 서울·경기지역에서도 감지됐다. 서울에서는 싱크대에 놓인 그릇이 흔들리는 등 진동이 감지됐다. 주방의 그릇이 심하게 흔들리면서 놀란 주민들이 집 밖으로 나오기도 했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규모'는 지진으로 방출되는 에너지를 지진계로 측정한 크기를, '진도'는 지진으로 인해 땅이나 사람 또는 다른 물체들이 흔들리고 파괴되는 정도를 나타내는 등급을 의미한다.
우리나라는 2001년부터 12단계의 MM진도(수정메르칼리진도·modified mercalli intensity)를 사용하고 있다.
MM진도 1은 특별히 좋은 상태에서 극소수의 사람만이 느끼며, 진도 2는 건물 위에 있는 소수의 사람들만 느낀다.
진도 3은 실내에서 특히 건물 위에 있는 사람들이 뚜렷하게 느끼고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리며, 진도 4는 여러사람이 느끼며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린다.
진도 5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느끼고 고정되지 않은 물체는 넘어지기도 하며, 진도 6은 모든 사람이 느끼고 건물 벽에 균열이 생기기도 한다.
진도 7은 모든 사람이 놀라 뛰쳐나오고 일반적인 건축물은 약간의 피해가 발생되며, 진도 8은 사람이 서 있기 곤란하고 심한 공포를 느낀다.
진도 9는 사람이 도움 없이는 걸을 수 없고 특수설계된 건축물에도 상당한 피해가 발생된며, 진도 10은 거의 모든 사람이 이성을 상실하고 대부분의 건축물이 무너진다.
진도 11은 모든 사람이 이성을 상실하고 남아있는 건축물이 거의 없게 되며, 진도 12는 대공항 상태로 전면적이 완전히 파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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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의 규모·진도가 자연·사람에 미치는 영향 /자료=국민안전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