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금속광산 중금속'

환경부는 지난해 강원·충북지역 140곳의 폐금속광산에 대한 기초환경조사를 실시한 결과, 51.4%에 해당하는 72곳의 폐광산이 토양오염 우려기준을 초과했다고 22일 밝혔다.

폐금속광산 주변지역은 갱구(탄광터널구멍)에서 흘러나오는 유출수와 광산개발 당시 버려진 폐석이나 광물찌꺼기 등으로 인해 토양과 수질의 중금속 오염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토양오염우려기준을 초과한 72곳 중 34곳은 토양오염대책기준을 초과했다.


수질조사는 하천 유량이 고갈되거나 갱구 유출수가 발생되지 않아 시료채취가 불가능한 곳을 제외한 133곳의 폐광산에서 조사했다. 그 결과 갱내수 4곳, 하천수 3곳 등 총 6곳에서 수질오염 기준치를 초과했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와 해당 지자체에 통보했다. 오염이 확인된 광산에 대해서는 오염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오염량 파악을 위한 정밀조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정밀조사 결과에서 오염지역으로 최종 확인된 농경지 등에 대해서는 산업부 주관으로 오염토양 개량, 수질개선 등 오염원을 제거하기 위한 광해방지사업을 추진하고, 농림부는 농산물 중금속 안전성 조사를 벌인다.

정부는 전국 2428곳의 폐광산에 대한 기초 환경조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까지 1226곳에 대한 조사를 마쳤고 나머지 1202곳은 2023년까지 점검할 계획이다.

'폐금속광산 중금속'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폐금속광산 중금속'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