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전자상거래시장 규모는 큰 폭으로 늘었다. 통계청이 발표한 ‘소매판매 및 온라인쇼핑 동향’ 자료에 따르면 2015년 10월 기준 온라인쇼핑 거래액(PC, 모바일)은 4조7690억원으로 2014년 같은 기간(3조2281억원)에 비해 20.6% 증가했다.
특히 모바일쇼핑 거래액의 증가세가 뚜렷했다.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10월 기준으로 2조286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4년 같은 기간(1조435억원) 대비 59.3% 높아진 수치다.
모바일쇼핑으로 소비자의 관심이 크게 이동하는 사이 관련업계는 모바일로 상품을 거래하는 간편결제시스템을 속속 들고 나왔다. 다음카카오를 비롯해 유통공룡 롯데와 신세계가 뛰어들었고 삼성 역시 '삼성페이'를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이 시장에 가세했다. SK플래닛, LG유플러스 등도 출사표를 던지면서 2016년 모바일쇼핑에 있어 간편결제는 새로운 소비트렌드로 안착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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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서비스 '삼성페이'. /사진제공=삼성전자 |
전자상거래시장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오픈마켓업체들은 소비자 편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앱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G마켓은 최근 모바일 앱에 백화점 상품을 한데 모아 보여주는 카테고리를 추가했고 인터파크는 소비자가 구매하고 싶은 옷을 자기 사진에 입혀보고 코디를 할 수 있는 패션 스타일링 앱 ‘피츄인’을 내놨다.
소셜커머스업체들은 서비스 확대와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2015년 전자상거래업체를 넘어 국내기업 중 가장 큰 화제를 몰고 온 쿠팡은 로켓배송으로 약 1조원대의 투자를 유치하더니 그해 9월 판매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오픈마켓시장에도 도전했다. 쿠팡의 '마켓플레이스' 서비스는 직매입 또는 판매대행방식의 소셜커머스에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해주는 중개서비스를 더한 것으로 아직까지는 테스트 단계다. 쿠팡은 2017년까지 로켓배송 인원(쿠팡맨)을 1만명 이상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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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
홈쇼핑업계는 새로운 전자상거래채널로 떠오른 'T커머스'를 2016년 시장공략의 첨병으로 내세웠다. T커머스란 TV시청자가 전화나 휴대폰이 아닌 리모컨으로 화면 속 상품을 골라 구매하고 결제하는 서비스다. 이미 롯데홈쇼핑, 현대홈쇼핑, CJ오쇼핑, GS홈쇼핑, NS홈쇼핑 등 5개 업체가 T커머스채널을 열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416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