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안철수 의원이 창당 추진중인 국민의당이 여권인사인 박형준 국회사무총장을 영입하기 위해 물밑접촉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명박정부 핵심 인사였던 박 사무총장의 영입이 확정될 경우, 기존 안 의원측에 몸담았던 인사들을 제외한 첫 번째 여권 인사 영입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의 한 관계자는 "안 의원이 직접 접촉한 것인지 여부는 확인이 안 되지만, 접촉이 있었던 것은 맞는 것 같다. 다만 확정된 단계는 아니다"면서 "당의 방향성과 부합하면 함께 하지 않을 이유는 없는 것 같다"고 13일 밝혔다고 뉴스1이 전했다.

그러나 박 사무총장은 "안 의원측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은 바 없다. 안 의원과도 최근에는 만나거나 전화한 적이 없다"면서 "저는 지금 정의화 국회의장을 도와 현안들을 챙기는 일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말씀드릴 계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박 사무총장은 다만 "내가 정치권에 있는 사람인데, 정치권의 여러 사람들과 한국정치의 변화에 대해 이리 저리 소통하고 있다"고 접촉 가능성은 열어 놨다.


부산 출생인 박 사무총장은 대일고와 고려대를 졸업하고 동아대 교수를 거쳐 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2007년 17대 대선 당시 이명박 캠프의 공동대변인직을 수행했으며, 이명박정부 집권 시절 청와대 홍보기획관, 정무수석, 사회특별보좌관 등을 역임했다.

'박형준' 박형준 국회사무총장. /자료사진=뉴스1
'박형준' 박형준 국회사무총장. /자료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