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1호’ 인사인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한상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의 ‘이승만 전 대통령 국부’ 발언에 대해 수구적 보수 우파라고 비난했다.
표 전 교수는 1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표현의 자유 인정되어야 하고, 다양성 존중되어야 한다. ‘수구적 보수 우파’라는 정체성을 밝혀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유권자와 시민들의 혼란이 많이 걷힐 듯하다”고 비꼬았다.
표 전 교수는 “1919년 3월1일 대한민국이 독립국임을 세계만방에 고한 순간 대한민국이 탄생되었다. 1960년 4월19일 독재를 몰아내 민주주의를 국민의 손으로 세웠다”라며 헌법 전문에 명시된 내용을 제시, 한국이 “독립 민주공화국”임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당에 대해 “보수우파 대표정당이 되길 바란다”며 “합리적이며 친일과 독재의 원죄로부터 자유로운 ‘합리적’인 이념정당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생각과 뜻이 같이 새누리 정치인들이 대거 합류, 정치 혁신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위원장은 14일 안 의원과 함께 서울 강북구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참배한 자리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 "과만 얘기할 것이 아니라 공을 인정해야 한다"며 "어느 나라든 나라를 세운 분을 '국부'라고 평가한다. 우리도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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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진 이승만' '한상진 표창원'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회의실에서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