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석호' '방석호 딸'

해외 출장 시 가족들을 동반해 호화여행 논란을 일으킨 방석호 아리랑 TV 사장이 법인카드로 국내에서 쓴 업무추진비와 영업활동비도 사적으로 지출한 정황이 포착됐다.


경향신문의 2일 이 같은 내용의 단독 후속 보도에 따르면 방 사장은 업무추진비로 지난해 3236만원을 사용했다. 앞서 2014년 초 임기가 만료된 손지애 사장은 2개월간 574만원, 후임 정성근 사장은 음주파동으로 물러나기까지 4개월간 610만원을 업무추진비로 사용한 반면, 그해 12월11일 취임한 방 사장은 사장이 되자마자 불과 3주 만에 434만원을 사용했다고 경향신문이 보도했다.

법인카드는 주로 청담동 자택 주변에서 많이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지난해 업무추진비와 8~10월의 영업활동비 내역을 보면 자택에서 20분 이내에 갈 수 있는 청담·압구정·신사·논현동 등 4개동 고급 식당가에서 지출이 1200만원에 달했다. 방 사장이 회사보다 동네에서 주로 영업활동을 하지 않는 이상 가족들 중 누군가가 사적인 용도로 법인카드를 사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다. 더불어 집 주변인 청담동·압구정동에서 지출한 영업활동비는 가족들이 별도의 법인카드를 사용하고 동반자를 허위로 신고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방 사장의 가족 동반 초호화 해외출장 논란은 방 사장의 딸이 '아빠 출장 따라오는 껌딱지 민폐딸'이라는 설명과 함께 방 사장과 찍은 사진을 개인 인스타그램에 올려놓으면서 알려지게 됐다.

'방석호' '방석호 딸' 방석호 아리랑 TV 사장. /자료사진=뉴스1
'방석호' '방석호 딸' 방석호 아리랑 TV 사장. /자료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