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땅값'

토교통부가 오늘 발표한 2016년 표준공시지가를 보면,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는 지난해보다 4.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해 동안 공시지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시도별로는 19.4% 오른 제주도, 시군구별로는 19.6% 오른 서귀포시인 것으로 집계됐다. 서귀포의 공시지가가 급등한 것은, 혁신도시 사업이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마무리 돼가고, 제2공항 사업 같은 호재가 작용하면외국인 투자가 늘어났기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또 전국에서 공시지가가 제일 비싼 표준지 3.3㎡당 2억7423원의 공시지가를 기록한 서울 명동의 화장품 판매점 '네이리퍼블릭' 자리인 것로 조다. 이 자리는 지난 2003년 이래 13년째 우리라에서 땅값이 비싼 으로 기록있다.

공시지가는 전국적으로 모두 상승세를 보였는데, 수도권의 공시지가가 3.8% 오른 반면,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시·군은 5.9% 상승한 것으로 집계돼, 수도권보다 지방의 상승폭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

독도의 경우, 접안시설이 있는 독도리 27번지가 19.5% 오른 3.3㎡당 323만4000원을 기록했다.


국토부는 전국에서 공시지가가 모두 오른 것과 관련해,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이 이전하고 제주나 부산, 울산 등에서 개발사업이 진행되는 등 토지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실거래가 반영률을 60%대 중후반으로 작년보다 2∼3%포인트 높인 것도 표준지 공시지가가 오른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제주특별자치시의 땅값이 급증하는 가운데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해변. /사진=뉴스1
제주특별자치시의 땅값이 급증하는 가운데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해변.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