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더민주는 지난달 29일 의원총회와 비상대책위원회 논의 등을 거쳐 지난 1일 오전 9시 필리버스터 중단을 선언하기로 했으나, 당내 강경파 의원 등의 반발로 하루가 미뤄졌다.
이 원내대표가 필리버스터를 마친 후에는 지난달 23일 정의화 국회의장이 직권상정한 테러방지법에 대한 표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이 원내대표가 '지쳐 쓰러질 때까지' 필리버스터를 진행하기로 해 본회의가 언제 열릴지는 미지수다.
또 처리할 법안들에 관한 여야간 이견이 여전해 '원만한 본회의'가 열리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직권상정된 테러방지법을 우선순위로 해 북한인권법 등을 처리한 뒤 선거구획정안을 가장 마지막 안건으로 올린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더민주는 테러방지법에 대한 이견이 여전한 만큼 선거구획정안을 먼저 처리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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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버스터 마지막 주자인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테러방지법 수정을 요구하는 무제한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