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사옥 표지석. /자료사진=뉴스1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사옥 표지석. /자료사진=뉴스1

현대차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의 여름휴가 전 타결을 1차목표로 설정했지만 실제 교섭은 지난해보다 어려운 방향으로 흐를 가능성이 점쳐진다.
2일 현대차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여름휴가 전 타결을 1차 목표로 교섭을 준비중이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해 임단협에서 임금피크제, 통상임금 확대 등 사측과 큰 의견차를 드러내며 가까스로 연내 타결 했지만 올해는 단체협상이 없고 임급협상만 진행해 지난해보다 조기 타결 가능성이 높다는게 노조측의 입장이다.

다만 지난해 협상에서 결정하지 못한 임금피크제와 통상임금 확대안 협상으로 인해 올해 오히려 더욱 첨예한 줄다리기가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게다가 현대차 노조가 기아차 노조를 포함한 현대자동차 그룹 계열사 노동조합들과 함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공동 교섭 형태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라 교섭은 더욱 난항이 예상된다.

현대차그룹 계열사 노조에는 현대차 등 20개 사업장 약 9만1500여명의 조합원들이 가입돼있다. 노조들은 추후 ‘공동교섭 투쟁본부’를 꾸려 각 사업장이 아닌 현대차그룹을 상대로 함께 움직이며, 이달 세부적인 운영방안을 결정·논의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