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오늘(14일) 컷오프(공천 배제)된 이해찬 의원(세종시·6선)과 관련해 "정무적 판단은 정무적 판단에 맡겨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의원이 공천에서 배제된 이유를 묻는 말에 "그런 이유를 나한테 물어보지 말라. 정무적 판단을 어떻게 언론에 대고 얘기를 하냐"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공천 배제 이유에 관한 질문이 계속되자 "그런 질문은 안 받을 테니까 물어보지 말라"고 했다. 친노(친노무현)라서 배제됐냐는 물음에는 "질문 하지 마라니까 왜 자꾸 그런 걸 묻냐"며 대답을 회피했다.

한편 이해찬 의원을 컷오프 시킨 것은 선거구도 전체를 고려해 정치적인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더민주 측은 설명했다. 김종인 당 비대위 대표는 이 의원의 공천 배제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자리에서 "선거구도 전체를 위한 결단이 필요하다"며 컷오프를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자료사진=뉴시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자료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