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비례 후보 11명은 당초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더민주 당사를 찾아 홍 위원장과 긴급면담을 갖고 홍 위원장의 청년비례 폄하 발언에 대한 공식사과를 요구하고 사퇴를 요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들은 홍 위원장과 면담을 위해 당사로 들어가려다 경찰의 제지를 받았다.
더민주는 당헌에 '청년, 노동 분야는 해당 전국위에서 선출한 2명의 후보자를 우선순위에 안분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당 공관위에서 선출한 남성후보 2명과 여성후보 2명 중 절반이 불공정 논란 끝에 후보 자격에서 박탈되거나 사퇴하면서 절차가 중단됐다. 이중 한 후보는 홍창선 위원장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출신이었다.
당 비대위는 20일 후보들 중 정은혜 예비후보만을 당선 안정권인 B그룹(11~20번)에 포함시켰다. 남성인 장경태 예비후보는 C그룹(21~43번)에 포함됐다.
앞서 홍 위원장은 지난 1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청년 후보들의 자질 문제를 거론하며 "(청년비례대표 예비후보들이) 사회경험이라도 쌓고 나서 들어와야지 (국회가) 청년 일자리 하나 구해주는 곳은 아니다"라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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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5차 중앙위원회의'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