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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진중권 동양대 교수 트위터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오는 25일 방한하는 것에 대해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하늘에서 내려온 동아줄"이라고 비꼬았다. 대선주자가 없는 친박(친 박근혜)계를 겨냥해 조롱한 것이다.
반 총장의 방한 일정이 나오자 정계에서는 '충정권 대망론'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4·13총선에서 원내 제1당 자리마저 내준 새누리당은 반 사무총장의 일거수일투족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 야권 잠룡으로 분류됐던 인사들이 지난 4·13총선에서 모두 낙선하면서 여권의 갈증은 더욱 커졌다.
이 같은 새누리당의 상황에 대해 진중권 교수는 13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반기문 방한하면 볼 만하겠네. 하늘에서 내려온 동아줄"이라고 표현했다. 진 교수는 이어 "(반 총장) 고향에는 벌써 생가까지 조성했던데. 차마 봐주기 민망할 정도로 조잡한 키치 스타일로"라며 반 총장 대망론을 비꼬았다.
한편 반 총장은 당분간 정치권과 거리를 둘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반 총장은 임기를 마칠 때까지 유엔 사무총장 업무에만 집중하겠다며 국내 정치권과는 선을 그어왔다. 반 총장은 이번 방한에서도 고향인 충북 음성 방문은 일정에 포함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