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광진 의원. /자료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김광진 의원. /자료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김광진 국회의원(비례·20대 낙선)이 13일 "(국회)의원은 국가돈으로 그 문제를 바꿔나갈 제도를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광진 의원은 더민주 20대 국회 당선자들이 전날(12일) 개원 후 이틀간 받은 세비를 '악성 가계부채' 소각에 쓰기로 했다는 기사를 13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게재하며 이 같이 조언했다.
김 의원은 당선자들의 이러한 행보에 대해 "멋진 일이지만 국회의원이 자기돈으로 뭘 할 생각을 하는 것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달 세비는 주빌리은행에, 다음달 세비는 세월호 유족에, (그) 다음달 세비는 군인성금에 내면서 의정활동 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좋은 의도, 좋은 취지에서 시작된 일이지만 20대 국회는 국회가 뭘 내려놓아서 인기가 있는 곳이 아니라 더 힘있게 일하고 더 국민을 위해 싸울 권한을 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국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더민주 20대 총선 당선자 123명은 지난 12일 66만5000원씩 세비를 모아 약 123억원을 부실채권 소각에 쓰기로 했다. 이를 통해 서민 약 1000명을 돕겠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더민주는 청년일자리, 서민주거 안정, 가계부채, 사교육비 절감 등 4가지 문제에 관한 위원회를 당내에 꾸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