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금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햇살론 제도개선 등을 통한 서민 지원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2010년 7월 출시된 햇살론은 미소금융·바꿔드림론·새희망홀씨와 함께 4대 서민정책자금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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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위 |
금융위에 따르면 햇살론 생계자금 최대 지원한도는 현행 10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신용등급별 대출한도를 보면 ▲신용등급 6등급 이상 1000만→1500만원 ▲7등급 800만→1200만원 ▲8등급 600만→900만원 ▲9등급 이하 400만→600만원 등으로 바뀐다.
빚을 잘 갚는 사람의 성실상환 기간이 길면 금리 우대폭도 확대된다. 성실상환 기간 1년 이상이면 현행대로 0.3%포인트 감면되지만 ▲2년 이상시 현행 0.6%포인트에서 0.7%포인트로 ▲3년 이상 시 0.9%포인트에서 1.2%포인트로 ▲4년 이상 시 1.2%포인트에서 1.8%포인트로 우대폭이 확대된다.
햇살론 신청서류 양식은 전면 재검토해 내년 1월부터 간소화하기로 했다. 대환자금 신청 시 작성하는 대환대상채무내역서와 기타채무내역서를 채무내역서로 통합한다. 본인 신청확인서·보증확인서 등 반복적으로 기재해야 하는 인적사항은 1회만 기재토록 했다. 보증심사 때 필요한 부대 서류는 7종에서 4종으로 축소한다.
한편 금융위는 햇살론 등 서민정책자금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대출사기가 증가함에 따라 다음달 예방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신용등급을 올려준다며 전산작업비, 공탁금, 보증료 등의 명목으로 입금을 요구하는 것은 100% 사기”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