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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
23일(현지시간) CNN보도에 따르면 트럼프는 인수위 성명을 통해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아주 멋진(very nice) 편지를 받았다"면서 "그의 생각은 아주 옳다. 나는 두 나라가 이러한 생각에 부응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러시아와의 관계개선 의지를 나타냈다.
앞서 지난 15일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측에 보내는 편지에 "러시아와 미국은 세계의 안정과 안보를 유지하기 위한 중요한 요인이다"라며 "당신이 미국 대통령에 취임한 후 건설적이고 실리적인 방식으로 양국간의 협력관계를 복원하고, 국제무대에서도 우리의 협력관계를 질적으로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앞서 대선 기간 수차례 러시아와의 관계개선을 촉구하며 이슬람 극단주의 척결에 푸틴 대통령과 협력할 것임을 강조하는 등 러시아와의 관계개선 의지를 보였다.
트럼프는 최근 차기 국무장관에 러시아와 관계가 깊은 것으로 알려진 렉스 틸러슨(64) 엑손 모빌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기용하기도 했다.
한편 양측은 앞서 '핵무기 강화론'을 펼치며 대결구도를 형성하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22일 푸틴 대통령이 모스크바에서 개최한 한 국방문제 연설에서 "전략 핵무기 부대의 전투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하자 이후 몇 시간만에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의 핵 능력을 대폭 강화·확장하겠다"는 글을 올려 경솔하다는 비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