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민 김진태. 사진은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 /사진=뉴시스
춘천시민 김진태. 사진은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 /사진=뉴시스

강원 춘천시 시민단체 회원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과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강원 춘천시)의 사퇴를 촉구했다. 박근혜퇴진춘천시민행동(이하 춘천시민행동)은 오늘(21일) 오후 4시부터 서울 보신각에서 '춘천 촛불 상경 집회'를 개최했다.
춘천시민행동은 김 의원의 촛불 비하 발언 이후 매주 김 의원 사무실 앞에서 촛불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촛불은 촛불일 뿐이지, 바람 불면 다 꺼진다. 민심은 언제든 변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들은 "김 의원은 '촛불은 바람 불면 꺼진다' '세월호 7시간, 인류 역사상 최악의 악질 선동' 등 막말로 지역의 공분을 사고 있다.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행동과 발언"이라고 밝혔다.


춘천시민행동에 따르면 버스 5대와 대중교통을 이용해 1500명이 상경, 보신각 앞에서 집회를 마친 뒤 오후 5시부터 광화문광장 촛불 집회에 합류했다.

한편 김 의원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박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태극기 집회에 참석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구속됐는데 이게 말이 되는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가 설사 있다고 하더라도 종북 좌파까지 국비 지원을 해야겠는가. 그런 단체에 국비를 지원하는 것이 더 문제"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드디어 기각됐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해도 너무한다.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20%를 담당하는 기업 총수를 지나가는 개처럼 불러서 이럴 수 있는가"라고 밝혔다.